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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코 할땐 열심히 쓰던 일기겸 회고를 너~무 오랜만에 쓴다
벨로그 하나 파려고 했는데,, 카테고리 없이 태그로만 관리되길래
내 깃헙블로그와 다를바 없다 생각되어 일단 요기에 적기 (이러고 언제 이사갈지 모름) -
지금 10월이라 상반기 하반기로 나누기 애매해서
취준 2분기 & 신입 개발자로 일한 3분기 요렇게 나누어서 작성해보겠다 사실 회고 아니고 일기 느낌이 강할듯
내맘대로 써보는 회고~~
23년 2분기
3월에 뎁코 수료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 대충 큰덩어리로 써보자면
- 일단 4월은 이력서 쓰면서 놀기!
- 5월은 열심히 면접보러 다니기!
- 6월은 최종 입사 결정하고 시카고 갔다오기!
IT계가 아주아주 혹한기라고 차디차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걱정이 무색하지 않은 수준으로 공고가 났더랬다 = 정말 조금이었다를 괜히 어렵게 쓰기
일단 신입 공고는 진짜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ㅎㅎ
그래서 가고싶은 곳 중에 5년차 이하로 뽑는곳은 무조건 다 넣었다
좋은 회사의 기준
일단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회사!
- 타협 노노 사항들
- 내가 배운 기술 스택을 사용하는가 (Java, SpringBoot, JPA, Querydsl)
- 재택이 있는가
- 스타트업
- 연봉 (이거 때문에 면접쫌 힘들었움,, 그치만 결론은 확고한 기준을 가지길 잘했다!)
- 성장에 도움이 되는 + 유쾌한 동료 (이거는 면접때 알기 힘들지만 최대한 면접 분위기를 읽어보려 했다)
- 자본이 어느정도 있는 회사인가 = 탄탄한가 (더브이씨랑 혁신의숲 요런거 봤음 난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했기에)
- 내가 조언을 구할 시니어 개발자가 있는가
- 있다면 좋을 사항들
- 자율 출퇴근
- 자율 복장
- Mac 사용 (나의 맥북과 많이 친해졌으므로)
- IntelliJ (이클립스도 잘쓰던 나인데~ 안써봤을 땐 몰랐지만 써보니 사용해야할 이유를 알았으므로,,)
- 교육비, 스터디 지원
- 코드리뷰가 있는가
써놓고 보니 꽤나 깐깐해 보이는군
단순히 ‘좋은 회사 가고싶어요’가 아닌 나의 기준을 명확히 해두고 내 기준에 맞는 좋은 회사를 지원하고 싶었기 때문에 정리했던것뿐이지, 사실 위의 모든것을 만족하는 회사는 못갈거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주변인들에게 말했더니 내가 원하는 회사상은 코테가 없을수가 없을것 같다는데, 코테는 준비도 거의 안했고 크게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근데 결론은 지금 회사는 거의 다 만족하는듯 (ㅎㅎㅎ)
다시 돌아가보자면, 내가 원하는 회사의 기준을 명확히 해두고 공고들을 보았다
그 중에 5년차 이하로 뽑고 있으면 바로 넣었다 실제로 현재 입사한 곳도 3년차 이상을 뽑는 중이었고, 내가 넣었던 공고 중에 신입을 뽄는 공고는 없었다 경력 안된다고 안넣었으면 후회할뻔!
거의 원티드 통해서 공고 보고, 해당 회사의 지원 사이트가 별도로 있다면 그 루트를 통해 지원했다
서류
처음에 10개 넣었는데 다 떨어져서 이력서를 한 세번인가 갈아엎었다
아무튼, 총 50개정도 지원했나 서류 합격은 10개? 도르륵 쉽지않아
그래서 나는 정말 서류 합격이 빡세다 생각했는데 애들이랑 말해보니 내가 면접을 많이 본 편이었다 (감사합니다..)
면접 경험 쌓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1차 면접은 되도록 다 갔다
줌으로 보는곳들도 있었다 근데 나는 실제로 하는게 더 좋았다 뭔가 말이 더 잘나오는 느낌..?
갈아엎을 때 포커스를 둔 부분은 나를 궁금하게 하기
일단 서류에서의 목표는 면접까지 가자이기 때문에 최대한 나를 궁금하게 하는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받았다
그 부분에서는 좀 유리했다 전공은 개발과 전혀 상관없는 치위생이고 일도 3년정도 하다가 갑자기 개발자 한다고 지원하고 있으니, 실제로 면접에서도 많이 물어본 부분
기술 선택 이유나 구현과정도 세세하게 다 적지않고 간단하게 제목느낌으로 적고 블로에 정리해둔거 링크 연결해두었다 너무 길어도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안본다기에
1차 면접
1차면접은 보통 다 기술면접인데 칭찬 받은적이 꽤,, 있다 (부끄롭)
면접을 많이 봐봤냐며, 설명을 외운 느낌도 아닌데 잘한다며, 하나도 긴장 안한것 같다며,, (이런 칭찬은 적어둬야해 자신감 떨어질때마다 보러오기 ㅋㄷ)
들었던 칭찬 중에 제일 짜릿했던 칭찬 : 태희님 덕분에 신입에 대한 기대치 범위가 변했어요
진짜 너무너무 긴장되어서 숨도 잘 안쉬어지고 있었는데 이런 칭찬 들으니까 너무 좋았다 숨구멍 트였다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느낀건데 1차는 다 붙어서 기술면접은 내가 쪼꼼 잘하나보다~ 했다
이런 자신감,, 면접 볼때 아주 좋음! (안그래도 떨리는데 이런생각이라도 해야지! 자신감과 거만함은 다르기도 하구)
근데 나는 이 부분은 뎁코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멘토, 동료들이랑 개발 관련 생각 나누는 시간들이 일상이었기에 자연스럽게 흡수된,, (뎁코 강추)
면접 준비는 깃헙에 돌아다니는 개발자 면접 단골 질문 리스트 위주로 정리해서 키워드만 외웠다
괜히 외워서 말하면 티도 나거니와 까먹었을 때 당황스러울테니, 키워드만 외우고 그때그때 다르게 말했다
주절주절 말하고 쓰는거는 사실 좀 자신이 있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이었던듯 (단순 명료하게 설명하는거는 좀 약하다 갑분 tmi)
나는 면접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기에, 가는길에 머릿속으로 혼자 질문하고 혼자 대답해보는 식으로 연습하며 갔다 (이 때가 제일 잘 외워짐 발등에 불ㅋㅋㅋ)
면접 준비는 다른사람들과 스터디하는게 제일 좋다고해서 처음에는 스터디하다가 중간부터 혼자했다
‘혼자가면 빨리가고 여럿이가면 멀리간다’는 말이 있듯이 (이럴때 쓰는말은 아니겠지만) 빠르게 효율적으로 후딱 준비하고 싶어서,,
이기적인게 아니라 협업이 아니라 단순히 면접준비었기에, 그리고 위에 적은 나의 면접준비 방식은 나한테만 맞는 방식이라 혼자 준비하는 쪽이 맞았다
준비는 혼자해도 틈틈이 면접 후기를 나누며 푸념과 걱정과 의지를 나누었다 (괜히 비장해보이네)
2차 면접
초반의 2차 면접은 잘보이려고 애쓰면서 임했던 느낌? 근데 떨어지길래,, 점점 마음 편하게 봤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음,,)
그리고 2,3차 면접은 보통 컬쳐핏이기 때문에 잘보이려고 나를 속이고 들어가봤자 입사하면 힘들것 같았다
그래서 2차면접은 따로 준비한건 없었다 그때그때 질문 듣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결론 : 최종 입사 결정
10군데 중에 3군데는 2차 안갔고 3군데는 2차에서 떨어지고 총 4군데 붙었따 감사합니다..!
안갔던 곳들은 면접보고 나니 생각했던 부분들과 다른점들이 보여 패스했고, 떨어진 곳들은 초반의 면접들이라 면접 준비가 덜 되어 있기도 했고,, (핑계대기) 무언가 나와 핏이 안맞았던 거겠지,,
슬프지 않진 않았지만 거름이 되었겠지,, 왜 떨어졌을까 고민해 보았을 때, 회사보다 개인을 생각하는 느낌이 들게 대답한듯 하다
사실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은 지금 회사가 아니었는데, 면접 보고 굉장히 고민이 되었었다
면접 분위기나 겉으로 느껴지는 회사 분위기가 자유롭고 좋아보였고
면접이 재미있기도 했고 나는 재택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무려 일주일에 3번~
무엇보다 그냥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사람은 가끔 느낌만으로 선택을 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현재 회사에 입사 결정을 했다
면접 때도 7월부터 입사하고 싶다 말씀드렸기에 입사를 7월로 미루었다
왜냐면 시카고 가려고! 입사 전에 마지막으로 여행가고 싶어서!
그리하여~ 아주 급박하게 4일만에 시카고로 떠났다 누가 미국을 4일만에 가냐고~
TMI) 아! 열심히 면접 다닌 덕에 얻은것 또하나! 경기도민이라 경기도 면접수당을 받았다
마침 내가 면접보는 때가 신청기간이지 뭐야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데
중간에 알았지만 1,2차를 따로 쳐주기 때문에 최대금액 다 받음!
23년 3분기
첫 출근
7월! 출근했다!
웰컴키트와 맥 세트를 받았다! 웰컴런치 비싼 초밥 먹었다! 첫 출근이라고 근무시간도 1시간 적게 해줘따!
매직마우스 예쁜 쓰레기라는 소리 많아서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난 마음에 든다
처음에 너무 잘 못쓰니까 주변에서 다들 처음에 불편해서 자기거 가져와서 쓴다 그랬는데 꿋꿋하게 친해져보았음!
재택
아니 재택 좋을줄은 알았지만 해보니 더 좋다구요,, 삶이 질 대폭 상승!
출퇴근길 지옥철도 안타니 체력적으로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좋다 점심시간에 밥빨리 먹고 침대에 누워있기 잼 업무 효율도 훨씬 좋아
내방을 재택에 맞게 더 꾸며보겠어 재택 때 쓰려고 컵은 잔뜩 삼 (ㅋㅋ)
아이맥 너무 사고싶어서 저축 시작! (다음달부터)
그리고 너무 웃긴게, 우리팀원들이 한 말이 일주일에 2번 출근하니까 서로 애틋하다며 ㅋㅋㅋ 이 말이 제일 웃겨 실제로 출근하면 다들 말 진짜 많음
업무
온보딩하다가 플로우 파악겸 조그마한 업무들도 해보고~ (일복 어디 안간다 분명 작았던 일이,, 내가 맡고나니 점점 커지는 매직, 진짜루 진짜, 나도 이젠 내스스로가 놀라웠음 근데 인복도 있으니 쌤쌤하자)
그래도 일단 업무 할당이 된거니까, 해보고 어려우면 언제든 도움 요청하라고 해주시고, 실제로도 도움 요청하면 다들 너무 잘알랴주심 (갬동 우리팀 진짜 좋아ㅠ 심지어 다른팀도 좋아)
덕분에 입사초반부터 이것저것 해볼 수 있었다 스펙타클한 한달~~
그러나 이것은 시작이 었 다 ! (ㅋㅋㅋ)
채팅 개발
왜냐면 갑자기 분위기 채팅 개발~
우리 서비스에 채팅 기능이 추가되었다! 사실 정말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하긴 했다
심지어 우리 스쿼드 업무였기에, 입사 한달된 햇병아리는 열심히 채팅 기획도 참여하고, 설계도 발담구고, 처음 써보는 웹소켓이랑 래빗엠큐도 열심히 공부했더랬다
병아리의 의견에도 귀기울여주는 우리 스쿼드 넘 쥬아,, 덕분에 길고 긴 기획 회의 시간도 재미있었..다 (ㅋㅋ)
웹소켓도 써보고 싶었고 채팅도 개발해보고 싶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해보리라곤 생각 못했어 아니 그냥 그렇다구,, 오히려 좋아
처음에 ‘대화를 가능하게 하자!’를 목표로 만들어진 기획이었는데, 하다보니 사이즈가 너무 커져서 배포일을 가늠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단 기획에서만 여러 기능 얘기해놓고, 우리는 애자일 조직이니까!하면서 첫 배포에서는 MVP만 가져가자 하고 다 쳐냈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좋았다
다들 처음 써보는 기술들이라 기술 서치 및 파악이 필요했고, 라이브 환경에서의 대응도 필요할테니 첫 시작은 작게 가져가는게 여러모로 좋았다
그래서 MVP만 가져가는걸로 개발기간 3주 잡았다
결론은 이게 되네?! 기술 파악까지 3주 너무 짧지 않을까 하면서도 일단 다들 했는데 이게 돌아간다..! 너무 신기해 다들 열정 넘쳤어서 그런듯
오늘부터 QA 기간이라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회고를(일기를,,) 써보았다
개발기간이 길지않았기 때문에 일단 돌아가게 코드 만들어놨고, QA 대응하면서 리팩토링 예정!
성능테스트도 해봐야하고 배포까지는 필요한 사항들이 아직 많지만, 일단 너무 뿌듯하고 완전 신기해 내가 만든게 돌아간다 이 재미쥐ㅠ
아, 수습도 끝났다! 햇병아리에서 이젠 병아리 개발자로 업그레이듀
회고니까 자기 반성도 적어보자면, ‘퇴근하고 최소 1시간씩 공부하자’에 대한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취업하고 헬렐레 빠져서 놀러다니고, 채팅 시작하면서 채팅관련 리서치하고, 그치만 업무 관련이라 하더라도 새로움을 공부했으니 이것도 뿌듯~
이제 회사도 조금 적응했으니 다음 목표는 자기계발에도 소홀하지 않기! 그리고 필라테스를 시작했으니 건강관리에도 소홀하지 않기! (앞니 부딪혀서 외상당함,,, 치료중ㅠㅠ 더이상은 노우)
그리고 채팅하면서 흡수한것들 등 다시 블로그에 기록해두기! 이제는 기술블로그처럼 써보고 싶은데, 어떤 차이를 가져가볼지는 일단 생각해봐야지
23년 딱 3달 남았으니 남은 4분기도 화이팅하구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면 좋겠다 갑분 마무리하기! (왜냐면 쓰다가 지쳤어 이제~)
고생했다 김태희~~~~